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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부국의 길과 빈국의 길[세종온라인뉴스] 춘추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학자 순황(荀況)은 순자(荀子)를 저술하였다. ‘순자’의 부국(富國) 편에 나오는 개원절류(開源節流)는 예나 지금이나 국가가 부국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요, 국가의 강약과 빈부에 관한 이론으로 통용되고 있다. 순황은 경제를 물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즉 생산과 수입은 물이 솟아나는 원천(源)으로 비유하였고, 비용과 지출은 물의 흐름(流)으로 보았다. 그는 부국으로 가는 길은 원천을 늘리(開源)는 것이요, 흐름을 줄이는(節流)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빈국으로 가는 길은 원천은 줄이고 흐름을 늘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류 역사상 모든 나라는 부강해지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요, 모든 개인은 풍요의 상징인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시대를 떠나 전해지는 진리요, 인간사회의 삶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원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개원절류(開源節流)란 말이 담고 있는 진리를 구현할 수 있을까? 나아가 부강한 나라가 되고 부유한 국민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부강한 나라가 되려면 나라의 최고위층부터 말단 관료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국민을 사랑해야 한다. 입에 바른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성심성의를 다하여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여야 한다. 그 사랑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여 돌보고 협력하는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이 솔선하여 일할 것이요, 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앞장 설 것이다. 그리된다면 국부는 날로 부가 증가할 것이요, 재물은 축적될 것이다. 국가의 부가 축적되면 국고(國庫)가 확충될 것이요. 나라는 부강해진다. 그런데 현 정부의 정책 기조는 이 같은 원칙에서 이탈해 가고 있지 않은가? 그 사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민심의 흐름 속에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국민들이 모여서 자기 생각을 서슴없이 말하는 곳이 음주자리다. 요즈음 음주 자리에서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권하며 마음속 불만을 함축적으로 토로하는 건배사를 보면 민심의 흐름이 어떤지를 잘 알 수 있다. 조국 사태가 한창일 때의 건배사는 “나라도 이런 데 나라도 잘하자” 이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코로나 19가 사회를 무겁게 누르는 과정에서 4.15 총선거를 치렀다. 총선 이후 전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이 지급되었다. 이를 계기로 등장한 건배사는 “나라도 이런 데 나라도 잘 살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회 분위기는 어느새 하면 된다는 자신만만하고 도전적인 국가적인 슬로건이 지금은 주면 받는다는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사고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를 기준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대략 2050년이 되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일하는 사람보다 부양해야 할 사람이 많아진다. 한마디로 버는 것보다 쓸 돈이 많아진다. 상황이 이리되어 가는데도 재화의 원천을 늘리기는커녕 무거운 세금 부과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문제는 그럴수록 세금을 부과할 대상이 쪼그라질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현 정부처럼 국가의 재원을 쓴다면 미래로 갈수록 나라가 피폐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재화의 원천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국민들이 일을 통하여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한정된 재원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꼭 필요하고 불요불급한 곳부터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것도 주로 생산을 늘리는 곳에 투입되어야 한다.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인 복지 정책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포풀리즘이나 재정 파탄 또는 민주주의의 위기란 패배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가 부국의 길을 가기 위한 생산은 돌보지 않고 국가채무를 통한 지출을 지금처럼 계속한다면 우리나라는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시중에는 실업급여를 타 내기 위한 부부스와핑이란 것도 있다고 한다. 사업하는 친구끼리 부인을 상대회사 직원으로 가장 채용해 월급을 주고 나중에는 실업급여까지 타낸다고 한다. 실로 기상천외한 발상이다. 이런 곳으로 새나가는 재원을 막아내고 예방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지 않는가? 그렇지 않고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하여 무거운 세금부과만 들고 나온다거나 공직자들이 내 돈이 아니라고 국가재정이나 물자를 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래 버틸 수가 없다. 이로 인하여 국민들은 빈곤하게 될 것이고 나라의 재원도 고갈될 것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는 나라일수록 재난 지원금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개인이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구조 속에서 1차, 2차, 3차 국가에 대한의존도가 늘어날수록 국가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그 재원을 어디서 마련 한다는 것인가? 합리적인 생각으로는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 때문에 순자란 책에 나오는 개원절류(開源節流)의 교훈을 다시 새기면서 심기일전(心機一轉)해 볼 것을 권고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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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ADHD는 아이들 질환? 성인까지 지속된다[세종온라인뉴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기까지 지속되거나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과잉행동, 부주의, 충동성이 주요 증상으로 인지기능과 실행기능의 저하도 동반되며,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소아, 과잉행동·부주의·충동성↑ 미취학아동은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과잉행동과 부주의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초등학생부터는 주요 증상으로 인해 문제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험한 행동을 자주 보이거나 급하게 반응하거나 말을 많이 하거나 자리에 차분히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 하는 과잉행동과 실수를 자주 하거나 지시에 따르지 않는 부주의 그리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충동성을 보인다. 이로 인해 또래관계에서 정서적 불안정,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겪는다. 청소년, 부주의·집중력·실행기능↓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부주의는 학습에 영향을 미쳐 실수나 오류를 자주 유발시키고,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린다. 집중력도 낮아져 과제와 같은 일의 마무리를 잘 못하고, 외부자극에 주의가 쉽게 흐트러져 학업을 비롯한 일상생활 기능이 더욱 저하된다. 이외에도 계획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실행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진다. 성인, 과잉행동↓ 부주의·충동성↑ 소아청소년 환자 10명 중 6명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9명은 증상이 호전돼도 인지·실행기능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은 소아청소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주요 증상 중 하나인 과잉행동이 감소하고, 부주의와 충동성이 부각된다. 과잉행동은 성인 환자 3명 중 1명에서 나타난 반면, 부주의는 90% 이상에서 나타났다. 마감시간을 어기는 등 시관 관리와 연속적인 업무수행이 어렵고, 일을 시작하면 쉽게 주의를 잃거나 마무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생산성이 감소해 직업적인 성취도가 낮은 특징이 있다. 타인의 대화나 활동에 자주 끼어들어 방해하고,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외에도 정서적 불안정 등 정신건강 문제와 일상생활·실행 기능 저하를 동반하며,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범죄행위로도 이어진다. 상담치료·약물치료 병행하면 효과↑ 소아청소년·성인 ADHD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둘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 초기 또는 기능상 문제가 심하지 않을 경우엔 상담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지만 학업과 직업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 초기부터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3~5세에서도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약물치료가 ADHD의 근본적인 원인에 효과적인 것이 증명됐고, 미국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약물치료가 상담치료보다 증상 개선에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ADHD 치료제에는 메칠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등이 있다. ADHD는 연령별로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생애주기 질환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홈페이지에는 연령에 따른 증상과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자가테스트도 가능하며, ADHD가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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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쓰레기[세종온라인뉴스] 어떤 사람이 길을 걸어 가다가 음료수 빈 깡통을 도로에 휙 던졌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 보았지만, 그 남성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그냥 지나쳤다. 또 어떤 사람은 차를 운전하면서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슬그머니 떨어뜨렸다. 어떤 아이들은 과자 봉지를 가로수 밑에 버렸고, 어떤 여고생은 커피가 남아있는 종이컵을 화단에 던졌다. 밖에 나가보면 이러한 짓을 자행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남녀노소(男女老少)가 따로 없다. 휴지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이 5만원, 비닐봉지나 보자기에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면 10만원, 차량을 이용하여 쓰레기를 몰래 버리면 20만원, 사업장의 생활쓰레기를 불법투척하면 벌금 50만원 이라고 여기저기에 써 붙여 놓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또 불법으로 현수막(懸垂幕)이나 전단지(傳單紙) 등을 아무데나 걸거나 붙이는 행위도 많고, 도로를 무단 점용(占用)하고, 도로에 물건을 적치(積置)하고, 도로를 파괴하며 사적(私的)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 말 없이 쓰레기를 주워 포대에 담는 나이 많은 청소부들과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려 구청에서 내보낸 인력들은 많은데, 불법행위를 적발하여 범법자에게 벌을 주는 공무원들은 많지 않으니 이게 웬일인가. 이러니 불법투기(不法投棄)와 불법부착(不法附着) 그리고 불법점용(不法占用)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오늘도 경향각지의 길거리에는 수 천명의 청소부들이 무법자가 어지럽혀 놓은 현장을 정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이들 청소부 고용에 쓰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대체로 한국인의 준법정신은 미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의 흉을 보거나 자기 자랑은 잘한다는 점이다. 국민 정신이 삐뚜러진 이유는 온정적인 법집행에 있다고 본다. 즉 주민들의 투표로 뽑힌 지방자치단체장(地方自治團體長)들이 그들의 표(票)를 의식하여 이런 불법에 대하여 온정적인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는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많은 세금을 써가며 청소부를 고용할 것이 아니라, 범법자들을 응징하는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법을 잘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을 위하여서도 악(惡)을 제거하기 바란다. 싱가폴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 처럼 불법(不法)과 범법(犯法)과 위법(違法)과 탈법(脫法)에 단호히 대응하기 바란다. 또한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식 앞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며,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도덕과 준법 그리고 질서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전염병으로 답답한 요즈음인데, 시민들이 다소나마 시원한 유월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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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코로나 시작 전(BC)과 코로나 후(AF)의 시대[세종온라인뉴스]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그 후 세계적인 대유행을 거치면서 5월 18일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 환자 수는 471만 명, 사망자는 31만 5천 명을 넘어섰다. 만 4개월 18일 동안 지구촌은 ‘일단정지’ 속에 혼돈과 공포,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필살기의 현장으로 변했다. 살아남기 위하여 이동의 제한, 환자가 나온 지역에 가지 않기, 미연방 정부의 셧다운(shutdown), 의료시스템 붕괴, 원격 업무의 가속화, 급격한 경기 추락을 경험하였다. 반면에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고난을 함께 극복하자는 격려와 연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보건, 환경 등 각 분야에 새로운 인식과 흐름이 형성되면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뉴 노멀(New Normal)이란 시대 상황변화에 따라 과거의 표준이 유효성을 잃어가면서 새로운 가치 표준이 세상의 변화를 이끈다는 의미이다. 중국어로는 신창타이(新常態)로 새로운 정상 상태다. 그렇다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바꿔놓은 코로나 시작 전(Before Corona)과 코로나 후 (After Corona)는 어떤 모습의 사회가 다가올까? 우선 국가의 역할이 증대되고 큰 정부의 출현이 대세다.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각 국가는 각자도생을 위하여 새로운 장벽을 세우면서 국제 연대는 약화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이 모든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주었듯이 ‘큰 정부’가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다. 향후 과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스마트’하게 보호할 수 있느냐가 각 국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며 나아가 인간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될 전망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1994년 발간한‘인간개발보고서’에서 인간 안보를 ‘기아, 질병, 억압과 같은 만성적 위협으로부터의 안전은 물론 일상생활의 붕괴로부터의 보호’라고 정의하였는데 이점이 AC(After Corona)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머니 폴리시(money policy)’의 일반화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전 국민을 상대로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에게 1인당 1,200달러(약 145만 원), 자녀 1인당 500달러(약 61만 원)를 수표나 온라인 송금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AC(After Corona)시대를 맞이하여 자국 우선주의 즉‘네이션 퍼스트(nation first)’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화는 종언과 함께 자국민 우선주의, 자국 우선주의가 지배적인 대세를 이룰 것이며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노출과 각 분야에 정부의 개입이 증대될 전망이다. 본래 야생동물은 인간과 떨어져 살아왔다. 하지만 BC(Before Corona)시대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사람과 가까이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동물에 기생해서 살아가야 될 바이러스가 인간 곁으로 대가 옴으로써 이번 참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번 위기는 77억 지구촌 인구의 보금자리인 지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지구환경 보호는 어느 한 나라나 한민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77억 인구가 다 같이 중요시해야 될 과제가 되었다. 나아가 세계화를 통해 모두가 상호 이익을 본다는 믿음이 깨어지면서 지역화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식 속에 신 공동체의 출현마저 예고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제3세계 국가들이 그토록 닮고자 했던 이른바‘구미 선진국’이란 신화와의 결별을 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 발 뉴 노멀 시대에는 H. O. M. E(Healthcare. Online. Manless. Economy at home)가 뜰 전망이다. 즉 놀고 즐기는 문화가 바뀔 것이다. 이른바 홈 루덴스(Home Ludens)문화의 확산으로 집에서 안전하게 놀고 즐기게 될 것이고 ‘원격교육’과 비대면 산업 및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재택근무와 온라인 관람에 의한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아 갈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바꾸고 변하지 않으면 AC(After Corona) 시대에 살아남기 힘든 세상에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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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외미중공(外美中空)[세종온라인뉴스] 매천(梅泉) 황현(黃玹)은 조선 말기의 선비였다. 56세 때인 1910년 8월, 한일합방 소식을 접한 황현은 나라를 잃은 슬픔에 탄식하며, 식음을 전폐하다가 극약을 먹고 자결했다. 조선시대, 전국에 서원과 향교가 많았지만 효당갈력(孝當竭力)하고 충즉진명(忠卽盡命)하라고 가르쳤지만, 나라가 없어져도 당시의 많은 지식인들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었다. 오로지 황현만이 우국충절을 지켰다.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 명예(名譽)는 훌륭하다고 인정되어 얻는 존엄 또는 품위이다. 대개 신분이나 지위를 나타내는 명사 앞에 붙여, 그 사람의 공적을 기리거나 경의를 표하는 칭호이다. 즉 '명예'라 함은 그 과정이나 결과물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을만큼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졌을 때 불려지는 말이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 바쳐 전쟁에 뛰어든다거나, 사회나 예술 등의 운동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한다거나, 사회에 큰 이득이 될만한 행동에 자신을 바치는 것이 인간 사회가 원하는 것이며, 이러한 일을 해낸 사람들에게 대중은 환호를 보낼 것이고, 이렇게 해서 얻은 인지도가 바로 명예인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시되는 가치이다. 명예를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군인들의 경우이다. 그러기에 전사(戰死)의 명예는 더 추앙을 받았다. 그러나 '명예 훈장'이나 학술적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명예 학위(명예 박사)'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명예는 이름만 좋은 허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깔려서 그런지, 명예롭지 않은 경우에도 붙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명예 퇴직'이라든가, '명예 회장'이라든가, '명예 교수'라든가, '명예 총장'이라든가, '명예 총재'라든가, '명예 시민'이라든가, '명예 대사'라든가, '명예 시장'이라던가, 처럼 말이다. '명예 퇴직'은 해당자가 정년 전에 소속의 조직에서 감원, 퇴출되는 것이므로 '조기 퇴직'이나 '불명예 퇴직'이라 불려져야 마땅할 것이고, '명예 박사'는 일정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어도 학술과 문화에 뛰어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학위이므로, 인격과 실력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학위를 남발하여서는 안되겠다. 마찬가지로, '명예 교수'는 교수로서 근무연수가 일정이상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탁월한 업적과 기여도를 따져서 수여되는 것이므로, '명예 교수' 직함들이 이렇게 난립되어서는 안되겠다. 명예는 숭고한 뜻이 들어있는 말이다. 그러니 명예를 얻으려고 욕심을 부리거나 경거망동을 해서도 안되겠거니와, '명예' 직함을 발행하는 책임자들은 수여에 신중을 기해야 될 것이다. 겉만 번드르르했지 속은 텅빈 이른바 '공갈 과자'와 같은 것은 가치가 없다. 외미중공(外美中空)은 마치 쓰레기와 같다. '명예'라는 단어를 제대로 사용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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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탈모’ 치료 1년 늦으면 모발 손실 1천 가닥 넘어[세종온라인뉴스] 풍성한 머리숱은 아마 탈모인들에게는 소원 0순위일 것이다. 탈모가 심하면 연애, 면접, 대인관계 등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감을 잃고 심리적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젊은 탈모환자도 많이 늘고 있고, 과거엔 중년 남성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탈모는 이제 성인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일반인의 경우 약 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존재하며, 하루에 약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자고 일어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가 넘으면 탈모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탈모 치료의 적기 본인이 탈모를 인지한 시점이다. 머리를 감으면서 머리카락이 날리는 느낌 또는 강도가 떨어지거나 무게가 줄어든 느낌을 받았을 때가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다. 탈모치료 관련 연구에 따르면 탈모약을 1년 늦게 복용하면 1천 가닥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 모발이식의 경우 보통 2천~3천 가닥을 이식하는 것과 비교하면 조기에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형별 치료법 달라 탈모의 유형은 다양하며, 어떤 탈모냐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남성형‧여성형 탈모에는 저출력레이저,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두타스테라이드 등의 5알파-환원효소 억제약품, 모발이식술 등이 있다. 원형탈모에는 엑시머레이저, 저출력레이저, 국소‧전신스테로이드제제, 면역요법 등이 있다.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제거되면 모발이 회복되기 때문에 원인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치료효과를 위해 저출력레이저, 미녹시딜, 전신스테로이드제제 등의 치료법이 사용된다. 엑시머레이저, 원형탈모에 효과 엑시머레이저는 스테로이드 주사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 어린이나 주사를 맞기에 크기가 큰 병변인 경우에 효과적이다. 탈모가 발생한 부위에 308nm의 자외선 파장대의 빛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이때 체내에 비타민D가 증가하면서 원형탈모의 원인인 T세포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저출력레이저, 다양한 탈모에 효과 저출력레이저는 원형탈모뿐 아니라 남성형‧여성형 탈모 등 다양한 탈모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단파장의 빛을 증폭시켜 국소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두피조직에 영양과 산소 공급을 증가시킴으로써 노폐물 배출을 가속화시킨다. 이는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두피조직에 열손상을 주지 않고, 두피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려 남성형 탈모에 도움을 준다. 경구제제, 부작용 적고 안전해 남성형 탈모치료 경구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의 경우 발기부전, 생식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10년 장기복용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5% 이하이며, 복용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사라진다고 밝혀졌다. 미녹시딜은 피부가 예민한 경우 두피에 염증이 일어나 붉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 염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치료약이 나와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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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이 심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심장병일까?[세종온라인뉴스] 아이가 감기나 발열처럼 다소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에 잡음이 있다고 듣는다면 놀라지 않을 부모는 없다. 아이가 신생아나 영유아라면 걱정은 더욱 커질 것이다. 심장에서 이상한 소리인 심잡음이 들릴 경우 심장병일 수 있기 때문에 소아 심장병 전문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심장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며, 우심방‧우심실, 좌심방·좌심실과 같이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우심방·우심실은 허파로 피를 보내며, 좌심방·좌심실은 허파를 돌아서 산소가 풍부해진 피를 몸으로 전달한다. 몸에 산소를 공급한 피는 다시 우심방·우심실로 이동하면서 끊임없이 피의 순환이 이뤄진다. 심잡음, 심장병 위험신호 각각의 연결부에는 문의 역할을 하는 판막이 있다. 4개의 판막이 닫히면서 정상적인 심장 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정상 심음 외에 나는 소리를 심잡음이라고 한다. 심잡음은 ▲우심방‧좌심방을 나누는 심방중격과 우심실‧좌심실을 나누는 심실중격에 구멍이 있거나 ▲판막이 좁거나(협착),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피가 뒤로 새는(역류) 등의 심장병이 있을 때 나타난다. 심잡음은 심장병을 알리는 위험신호가 되기 때문에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리적 잡음과 감별필요 심잡음이 들린다고 해서 모두 심장병은 아니다. 아이는 성인에 비해 흉곽이 얇고 수축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정상 심장을 가진 아이들에게도 심장이 피를 짜는 소리, 큰 혈관에 피가 흐르는 소리 등이 들릴 수 있다. 이처럼 심장병이 없어도 들리는 소리를 생리적 잡음이라고 하며, 기능성 잡음, 무해성 잡음으로도 불린다. 이와 달리 심장병이 있을 때 나는 소리는 병적 잡음이라고 한다. 소아심장질환 전문의는 보통 청진만으로도 생리적 잡음과 병적 잡음을 구분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가슴촬영,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검사를 시행해 병의 유무를 확인한다. 심장초음파 정상이면 추후 진료필요 심잡음이 사라졌다가 성장하면서 다른 종류의 심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연령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심잡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잡음은 들리지만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경우에는 추후 진료를 통해 심장초음파 검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추후 진료에서 생리적 잡음에 과거의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재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심장병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심장초음파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잡음 외 숨차거나 파래지면 빨리 병원으로 심잡음 이외에 심장병을 알리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심부전과 청색증이 있다. 심장병이 심한 경우 허파가 들숨날숨에 따라 부드럽게 팽창하고 줄어들지 못해 숨이 차 보이는 심부전이 발생한다. 심부전이 있는 영아는 숨이 차고 기운이 없어 젖을 잘 빨지 못하며,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 식은땀을 흘리고, 약하게 울며 쉽게 처지기도 한다. 걸을 수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아 이상의 아이들은 운동할 때 숨이 차고, 쉽게 피로감을 호소한다. 눈 주위와 다리가 붓기도 한다. 폐동맥 판막이 매우 좁거나 완전히 막히는 심장병이나 우심실이 대동맥으로 잘못 연결되는 기형인 경우에는 산소 부족으로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청색증은 혀나 구강 점막, 손발톱 밑 피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심장병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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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대] 보수 스스로 보수 다워야[세종온라인뉴스] 국가는 보수와 진보의 양날개로 날게 됩니다. 진보와 보수는 경쟁관계일 뿐 적대적 관계도 아니고 선과 악,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닙니다. 다만 국가적 역량의 투입 우선순위가 다를 뿐입니다. 아무래도 보수는 자유와 성장에, 진보는 평등과 분배에 관심이 많을 뿐이죠. 전투에서 모든 위협에 대처할 만큼 충분한 전투력이 있다면 戰術이란게 필요 없듯이 국가가 무한대의 역량과 자산이 있다면 진보, 보수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는 경쟁관계를 갖고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정기능을 갖게 됩니다. 그게 정치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승리할려면 중도를 장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는 횡적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진보의 오른쪽은 보수의 왼쪽보다 때로는 더 오른쪽에 가있기도 합니다. 좀 비판적으로 말하면 중도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은 정치에 관심이 적거나 정치적 신념이 정립되지 않았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 시대 상황을 편견 없이 대변하는 세력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보수가 중도를 끌어 들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보수가 진보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중도를 사로잡는 게 아닙니다. 보수는 보수의 가치를 선명하게 내걸고 보수의 멋과 매력을 보여주면서 존경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중도의 지지가 가능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보수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드높일 생각은 하지 않고 반대로 보수의 가치를 허물면서 진보 흉내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죠. 보수는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때로는 비판과 손실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수는 언제나 당당해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버리지 않습니다. 보수는 희생적입니다.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안보와 사회질서등 공공의 목적에 더 큰 우선순위를 둡니다. 우리가 이러한 가치에 흔들림 없이 우리 신념의 무게를 둔다면 중도와 진보세력들이 우리를 보고 "역시 보수는 다르다" 며 존경하고 지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보수의 가치를 사랑합니다. 설령 이번 총선에서 전체 국민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더라도 우리의 가치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보수답지 못해서 그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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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천의 얼굴 ‘전신홍반루푸스’, 젊은 여성에 위협적[세종온라인뉴스] 체내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균을 물리치며 우리 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유해균으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전신홍반루푸스는 주로 젊은 여성에서 나타난다.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10명 중 8~9명이 여성이며, 20~30대 여성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환경, 에스트로겐 신체의 다양한 조직에 만성 염증 증상을 유발하는 전신홍반루푸스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전신홍반루푸스를 유발하는 구체적인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정 바이러스, 흡연, 자외선 노출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중 특히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은 전신홍반루푸스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증상 다양, 피로감 가장 흔해 전신홍반루푸스는 피부병변이 늑대에 물린 자국을 닮았다는 점에서 유래됐다. 루푸스는 라틴어로는 늑대를 뜻하고, 홍반은 붉은 점을 의미한다. 전신홍반루푸스는 다양한 피부증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관절, 신장, 심장, 혈액, 폐, 뇌 등 여러 장기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마다 증상이 발현되는 장기는 다르다. 어떤 환자는 관절만 아프거나 피부에만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떤 환자는 퉁퉁 부으면서 신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소판 감소증, 용혈성 빈혈, 심부전증, 간질성 폐렴, 폐동맥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천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도 불린다. 이처럼 여러 증상이 있지만 피로감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95%이상이 만성 염증으로 피로, 권태,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 전신 증상을 호소한다. 평생 약물 복용해야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전신홍반루푸스는 어떤 장기에 침범했는지, 현재 질환의 활성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치료약물에는 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가 있으며, 합병증 감소를 위해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약도 사용된다. 약물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당뇨병‧고혈압처럼 평생 조절해야 한다. 약물이 주된 치료법이지만 과도한 자외선을 피하고, 적정 체중과 근육량을 유지하며, 예방접종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까지 특정 음식이 질환 경과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없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약 안 쓰면 장기손상, 사망까지 약물 부작용을 걱정해 의사의 처방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약물치료 중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약물 부작용보다 치료를 받지 않아 발생하는 손해가 더 크다. 중증도가 높은 전신홍반루푸스 환자가 약물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회복할 수 없는 장기손상 상태가 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용량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신홍반루푸스로 진단받은 뒤 좌절하고, 치료 도중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은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등 질환 악화로 이어지기 쉽다. 이때 가족, 친구들의 응원이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식단‧체중관리,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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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진단과 처방[세종온라인뉴스] '문제'라는 어휘의 뜻은, '사람을 생각하게 하거나 괴롭힐 수 있는 것 또는 일'이다. 문제는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이기도 하고, 논쟁이나 논의 또는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항상 문제가 일어나는데, 문제를 치유하려면 진단과 처방을 잘 해야 한다. 문제를 옳게 진단하고 바르게 처방하여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과제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지만, 해결은 고사하고, 오히려 문제를 크게 키우는 결과만 초래했다. 이는 문제를 잘못 진단하고 그르게 처방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다시 진단하고 처방해 보았다. 문제가 신속히 치유되어 우리나라가 융성해지기를 갈망하면서. (問) 아기를 낳지 않아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고, 노인들의 비율이 높아졌다. (答) 넘치는 물이 마른 논(畓)으로 흘러드는 건, 천하의 이치다. 현재, 세계 인구가 76억 명인데, 머지않아 100억 명에 육박할 것이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젊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많이 이민받아 우리나라의 인구를 늘려야 한다. 젊은이들로 부터 출산을 기대하면 안된다. 이들은 출산을 기피하는 풍조에 휩쓸려 있다. 그래서 국가에서 무상보육, 무상양육, 출산비지급, 아동수당지급 등 많은 세금을 들여 봐야 소용이 없었다. 지금은 지구촌 시대이다. 넘쳐나는 사람들을 인구가 부족한 나라에서 받는 것은 순리다. 상부상조하는 것이다. (問) 청년실업자가 많다며 정치인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答) 중소기업, 택시, 3D 업종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매일 발행되는 구인 정보지에는 인력모집 광고가 수두룩하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동남아 사람들이 수 백만 명 들어와 농어촌이나 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다. 이 바람에 어렵게 벌어 놓은 '달러'가 많이 유출되고 있다. 우선 대학수학능력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 그리고 부실한 대학들을 폐교해서 대졸자 공급을 줄여야 한다. 사회가 잘 유지되려면 고졸이하자 80%, 대졸이상자 20%가 적당하다. 대학을 줄여야, 고졸이하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들이 자연스럽게 농어촌이나 공장 등으로 들어갈 것이다. 선진국은 대학진학율이 그리 높지 않고, 고졸이하자도 만족한 삶을 구가하고 있다. 대학은 수익자부담원칙을 기본으로 해서, 국가가 대학에 지원해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 (問) 공무원이 많아 행정능률이 저하되고 국민의 부담이 가중된다. (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공무원이 많다. 또 행정단위가 복잡하여 공무원이 많이 필요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남도(南道)'와 '북도(北道)'로 분할된 도(道)를 하나로 합치고(즉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서울시 등으로, 6개로 단순화해야 함), '광역시'들은 모두 원래의 '도(道)'로 귀속시켜야 한다. 또 '세종시'는 '충청도'로, '제주도'는 '전라도'로 흡수시키면 된다. 아울러 '군청'과 '구청', '교육지원청' 등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도(道)'와 '서울시' 드리고 '읍면동(邑, 面, 洞)', '교육청'등에 이관한다. 우리나라는 행정전산화가 잘 구축되었으므로 많은 공무원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행정조직이 방대할 이유도 없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을 감축하여 국민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모든 공무원은 '비정규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질이 부족한 공무원을 방출하기 쉽고 실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쉽다. (問) 휴일이 많아 기업과 학교 등에서 애로가 많고 밀도있는 업무와 학업이 되지 않는다. (答) 2020년의 경우, 주중(週中)에 들어 있는 공휴일이 무려 15일이나 된다.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치면 휴일이 119일이 된다. 이렇게 되니 가동일은 246일에 불과하다. 여기에 월차휴가와 연차휴가, 생리휴가 그리고 하기휴가 등을 합치면, 가동일은 겨우 주(週) 4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니 어떻게 국가경쟁력이나 근무능률 그리고 학업능률이 오를 수 있겠는가. '설날'과 '추석'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을 없애고(대신, 기념일로 가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과업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問) 영어를 10年 이상 배웠어도 그저 Hello, ㅇK 수준이다.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빈약하다. (答) 영어를 배우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외국으로 나가 봐야, 결코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영어는 단시일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돈 쓰고 시간을 버리며, 어렵게 벌어 들인 '달러'만, 해 마다, 수 백억 원이 지출된다. 이것뿐이 아니다. 영어를 배운다고 국내 학원에서 또 많은 돈을 낭비한다. 영어는 국가 차원에서 '영어공용화'를 시행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이다. 유럽의 여러나라나 싱가폴처럼 영어를 우리말과 함께 사용하게 만들면 된다. 그러면 모두가 영어를 우리말처럼 잘 하게 된다. 자고로 언어는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야 되는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필수이고, 영어는 이미 지구촌의 공용어가 되었다. (問) 국회의원들이 일을 게을리하고, 감투를 쓰려고만 하고, 선심행사를 벌이고, 사리사욕에 몰두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答) '국회의원 100명, 무보수봉사직'으로 헌법에 명시하면 된다. 그러면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있으며 사생활이 깨끗한 사람들이 나라를 위하여 봉사하고자 나설 것이다. 이를 일생의 영예로 알고 너도 나도 유능한 사람들이 봉사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도 정치 선진국이 될 수 있다. (問)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들이 선심행사를 많이 벌이고 있다. (答) 마찬가지로 이들도 '무보수봉사직'으로 만들면 된다. 그러면 당선되려고 선심행사들을 하지 않게 된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원래 급여가 없는 명예직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들 모두가 많은 급여를 받는 공무원이 되었다. 왕왕 지방자치제는 행정낭비와 토착비리의 온상이기도 하였다. 헌법을 고쳐 자유민주주의 남북통일이 완성될 때 까지는 지방자치제를 유보해야 한다. (問) 신문사, 방송사, 잡지사, 인터넷언론 등 언론사들이 방만하게 운영되며 정론직필이 되지 않는다. (答) 세계에서 기자들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아울러 언론사도 가장 많다. 우선, 사이비 언론사나 기자들을 제거해야 한다. 실력과 양심을 갖춘 언론사들만 생존하게 만들어야 한다. (問) 차도와 인도를 점거하여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현수막을 아무데나 걸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경향각지에서 오일장이 열리는데, 이 때마다 상인들이 길을 막고 장사를 하는 바람에, 후진국들 처럼 보인다는 말씀인데, 동감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경찰들이 이들을 방치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싱가폴은 법 집행을 잘하여 깨끗한 나라를 만들었고 선진국이 되었다. 질서와 청결은 문명인의 기본자격이다. (問) 무조건적인 평준화교육, 장차 나라가 걱정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答) 해마다 12월이 되면 고등학교 정문마다 '아무개 ㅅㅇ대학교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나부낀다. 대단히 비교육적이다. 이는 중고등학교가 대학입시 학원임을 자인한 셈이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막대한 세금을 들여 운영하는 중고등학교를 폐교하고, EBS나 사설학원에 그 역할을 맡기는게 낫겠다. 지금 세계는 범국가적으로 영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 1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평준화 정책을 폐기하고, 초중고 대학에서 혼신을 다하여 영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問) 대학이 많고, 교수도 많은데, 실력있는 그것들은 드물다. 왜 논문 표절 시비가 대학에서 끊이질 않는가. 왜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가. (答) 국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큰 성과를 낸 유능한 학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이 국내 대학에 진입 하기는 어렵다. 이미 대학에 들어 있는, 교수들로 차있기 때문이다. 자질이 떨어지고 연구성과가 미흡한 교수들을 수시로 방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논문 표절자들을 대학에서 방출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교수들이 자율적인 긴장감이 생겨서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그 결과 좋은 업적이 나올 수 있으며, 아울러 유능한 신진 학자들이 대학에 많이 진입할 수 있다. 그러면 노벨상도 머지않아 받게 될 것이다. (問) 한자(漢字)를 쓰지 못하게 하고, 한글만 사용하게 하여, 글을 읽어도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고, 그래서 한국인들의 문장이해력이 세계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答) 전문가들은, '국어(국어)'에 있어서 '한글'과 '한자(漢字)'의 관계는 척추동물에 있어서 근육과 골격과의 관계와 같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방대한 한자혼용 도서들은 거의 사장(死藏)돼 있다. 한자를 모르는 국민들이 많아 이러한 도서를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구언어로써 적합한 한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많다. 한자(漢字)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은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대부분 과학상)들이 있다. 정부는 빨리 한자혼용을 실시해야 하며, 학교와 신문 그리고 잡지에서도 한자혼용에 나서야 한다. 우리말은 한자(漢字)와 한글이 결합되었을 때만 언어로써의 기능이 완성되는 문자이다. 우리말의 80%가 한자어에서 나왔고 대학 전문 서적은 90%이상이 한자어로 되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