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세종교육청, 내년부터 '유연한 자유학기제 운영방식' 도입

기사입력 2020.11.10 13:4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020111052212028.jpg

     

    [세종온라인뉴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로 나누어 1학년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를 각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중학교 교육공동체의 걱정과 요구를 반영할 것”이라며 자유학기제 운영방식을 개선, 내년부터 운영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학기제와 같은 원리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1학년에 쏠린 자유학기제의 무게 중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방식대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에도, 3학년 2학기 2회 고사 이후 겨울방학까지 자율적으로 진로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자유학기제 개선을 뼈대로 중학교 교육역량전반을 강화하고자 학년별 교육과정도 보다 명확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학년은 자유학년중점 ‘나를 찾는 교육과정’으로, 중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과 진로 탐색을 핵심과제로 참여와 체험중심 학습을 통해 학습의 자기주도성을 키울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학년은 학습‧탐구집중학년중점 ‘나에게 몰입하는 교육과정’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핵심과제로 학습력과 탐구력을 강화해 나간다.

     

    3학년은 진로집중학년중점 ‘나를 설계하는 교육과정’으로, 진로설계를 핵심과제로 1, 2학년의 교육적 성장에 기반해 진로를세우고 고등학교로 연계되도록지원한다.

     

    아울러, 자유학기에도 기초학력을 꼼꼼히 지원하고 학업성취 경로를 명료하게 하는 ‘자유학기제 학력 보장 방안’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결손이 향후 더 큰 학력격차를 초래하는 만큼 중학교1학년 시기를 학습결손을 막아낼 최후 방어선으로 보고 영어와 수학 교과에 대해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서도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는 활동중심 수업과 연계하여 학습경험, 학습자 지식 등을 서술하는 평가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과정을 구조화해 정리하고 자기주도적사고를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자기주도적 배움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 안, 학교 간에서 학교밖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학습시스템’이 마련된다.

     

    학교 안에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두드림 교과클래스 등과 같은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인수 방과후 학교와 영재학급 확대를 통해 교과 및 특기 적성의 개인별 기본‧심화학습 수요도 충족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학교 간으로는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학별명, 영어에세이 쓰기 등의 교과심화나 진로전공 탐구 강좌를 생활권역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배움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기존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학기 중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내년 80여 개 강좌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

     

    학교 밖에서도 마을교사, 마을학교 등의 마을 교육과정이 학교 교육과정과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마을 교사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지역의 특화된 학습자원인 국책연구단지, 행정기관과도 협력해 심화주제 탐구활동 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 안정적 도입 지원을 위해 학교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해 진로집중학기 운영 매뉴얼과 진로·진학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고등학생 대상 진로진학 통합 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를 중학생용으로도 제작해 보급하고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운영 등으로 교육공동체의 진로 역량 함양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상반기 발표한 ‘대졸 노동시장 미스매치’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대학 졸업자 2명 중 1명은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다”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 따로 취업 따로’에 대한 원인은 인기 학과의 한정된 정원,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 등 다양하겠지만, 학업의 원천이 되는 진로에 대한 성숙한 생각과 구체적인 계획 부재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나를 찾는’ 진로‧진학을 통해 인생의 궤적을 잘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