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세종온라인뉴스] 세종시가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21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과 '민식이법' 발효로 세종교육청·세종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중에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연 1회 기관장 전체협의회를 개최하고, 과장급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열어 어린이가 우선인 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인구대비 어린이 비율이 19.3%로 전국에서 최고 수준(전국평균 11.6%)임을 감안해 이번 기회에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올해 12억 8000만원을 들여 보행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관내 49개 모든 초등학교에 신호·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70곳 중 단속장비가 설치돼있는 32개소 이외에 38개소에 대해 올해 17개소와 내년에 21개소에 단속장비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주택가 좁은 도로나 상가 이면도로에도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과속경보시스템과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또 노후하거나 훼손된 노면 표시를 전면 재정비한다.
특히 교통안전을 무시하는 관행을 근절키 위해 불법주정차, 신호를 무시하거나 난폭운전을 하는 배달 오토바이 등에 대해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한 주민신고와 취약시간대 경찰 배치로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가 우선인 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등하교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청이 내년 9월 개원 예정인 '세종안전교육원'을 활용해 내실 있는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아파트단지와 학원가 등에도 주변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준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교육청,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어린이가 교통사고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고,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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