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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자전거순찰대 간부 보조금 일부 착복 의혹

기사입력 2019.09.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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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지구대원들 “음료수 먹지 않았는데 영수증 부정 제출했다” 주장

    [세종온라인뉴스] 세종시 자전거순찰대 A간부가 지난해 세종시청에서 대원들의 원활한 순찰을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 일부를 대원들에게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사용한 것처럼 영수증을 제출하고 보조금 일부를 착복했다는 의혹을 J지구대 대원들이 제기해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지구대원들에 따르면 간부 A씨는 지난해 J 지구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원들 개인사비로 구입하는 순찰복장을 단체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옷값의 일부를 유용하다 발각돼 지구대장을 사임한 상태에서 일반 순찰대원으로 활동해 왔다.

     

    A씨는 J지구대에서 일반 순찰대원으로 몇 달간 열심히 순찰활동을 전개하면서 지구대원들의 신임을 다시 얻게 돼 올해 2월 세종시자전거순찰대 간부에 출마해 선출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J지구대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순찰대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J지구대 C씨는 “자전거순찰활동을 하게 되면 대원들이 목이마르기 때문에 대원들이 돌아가면서 음료수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 마셨는데 지난해부터 대원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보조금카드를 지대장 A씨가 소유하고 있으면서 대원들에게 음료수를 사주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말 지대장 당시 간부 A씨가 보조금카드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해 확인한 결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사용한 것처럼 영수증과 다른 장소에서 음료수 마시는 사진까지 제출돼 있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분개했다.

     

    간부 A씨는 “지난해 순찰이 끝나면 항상 내가 운영하는 H수퍼마켓에 보조금카드를 보관해 놓고 대원들에게 일주일에 1회 정도 음료수를 지급했다”면서 “정상적으로 영수증까지 첨부해 보조금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J지구대원 Y씨는 “자전거순찰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순사모(순찰대를 사랑하는 모임) 친목단체를 결성해 회원간 즐겁게 운영하고 있었는데 순찰복장을 개인적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순사모 회비를 당시 지구대장으로 활동하던 간부 A씨에게 선납을 했는데 사용한 비용과 순찰복장이 맞지 않아 공금을 착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수일 내로 공금을 채워 놓지 않을 경우 순사모 감사로서 간부 A씨를 공금횡령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전달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는 “보조금에 대한 착복문제를 대원들이 정식으로 밝히기를 요구할 경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여부를 밝히겠다”며 “자전거순찰대를 위한 보조금은 지난해부터 연간 500만원씩 지급되고 있고 분기별로 사용내역을 철저하게 제출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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