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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고가 분양 '라포르테세종' 부실공사 관련 입예협 vs 시공사 '마찰심각'

기사입력 2022.06.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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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예협 "모델하우스와 다른 설계로 준공을 받으려 한다"
    건영 시공사 "아직 공사중에 있으니 지켜봐 달라"
    시 관계자 "설계도 및 입주자들의 의견 반영해 준공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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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라포르테세종 테리스형아파트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중이다.

     

     

    [세종온라인뉴스] 세종시 최고가 분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라포르테세종 테리스형아파트'가 내달 28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실공사 문제로 입주예정자 협의회(이하 입예협)가 거리시위 반발과 함께 집단행동으로 번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건영건설사의 시행·시공으로 건축된 라포르테세종 테라스형아파트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입주예정자들의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공사 부분이 밝혀지면서 대립이 시작됐다.

    특히, 입예협은 시공사 건영건설에서 준공기간 및 입주기간을 맞추기 위해 부실시공 한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세종시청 준공허가 담당부서에 감리결과보고서를 제출해 곧 준공허가를 득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시청 담당부서 앞에서 철저한 점검 후 준공허가 처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현재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구조부분에서 ▲84A 필로티 높이가 견본주택과 다름 ▲지하창고 높이 및 마감재가 견본주택과 다름, 외부적 요인부분에서 ▲조경 및 시설물이 조잡함 ▲창틀의 색상변경 ▲페데이스탈 타일 원산지 임의로 변경 등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 협의회가 아직 공사를 마무리할 시간이 남은 상태에서 부실공사라고 단정짓는 것은 옳지않다"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부실로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법정 규정에 맞춰 준공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해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견본주택과 높이가 다른 부분은 업자들의 실수로 높이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주자들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 A씨는 "라포르테세종 테라스형아파트를 분양할 당시 최고의 명품 단독주택형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홍보를 접하고 세종시 일반 아파트 분양가의 2배 이상을 주고 계약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통해 처음으로 분양받을 아파트를 구경하면서 부실공사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최고가격의 명품 아파트가 생각보다 너무 부실하게 시공돼 입주예정자들 대부분이 불만을 토로하며 반발하게 됐다"며 "현재의 부실시공 상태에서 준공을 하게 되면 입주자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초래할 것이 불보듯 뻔해 집단행동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청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단체로 부실공사라는 민원을 접수함에 따라 입주예정 협의회을 준공허가와 관련해 참여시켜 투명하게 설계도면에 따라 정확하게 시공된 상태로 준공허가업무를 처리할 생각이다"며 "우선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하는 페데스탈 타일의 강도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입주예정자들이 강도실험을 인정하지 않아 재실험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종시장 인수위원회 주관으로 27일 오후 2시부터 현장 대강장에서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세종시청 담당공무원, 시공사 건영건설 관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화 및 설명회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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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장 인수위원회의 주관으로 라포르테세종 테라스형아파트 입주예정자 설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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