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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 60년 인생 이지수 옹기장…

플라스틱 보급으로 옹기 사양길, 생계 어려워지자 후학 발길도 끊겨

옹기장 60년 인생 이지수 옹기장, 명맥 이어줄 후학 애타게 찾는다

▲옹기 만들기에 60년을 바친 이지수 옹기장. 이 옹기장은 옹기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며 후학을 찾고자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세종온라인뉴스] 충남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은 60년 동안 옹기만 빚었다. 옹기장이였던 할아버지 고 이관여 씨, 그리고 아버지 이원범 씨께 직접 옹기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3대째 이어오던 옹기 만들기는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 이지수 장인은 후학을 찾아 나서고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기자는 23일 오전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이지수 옹기장의 작업실을 찾았다. 이 옹기장은 부지런히 흙을 빚어 옹기를 빚고 있었다. 이 장인의 옹기를 향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이곳 도고면은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옹기로 유명했다. 옹기 굽는 이들도 70명이나 있었다. 그러다 플라스틱과 비닐이 보급되면서 옹기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옹기는 세상 어느 곳에도 볼 수 없는 ‘숨 쉬는 그릇’이다. 최근 노년층에선 관절 이상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미세 플라스틱과 무관하지 않다. 옹기를 주로 썼던 시절엔 이런 일이 없었다.” 그러나 옹기를 만들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다. “나무나 돌로 조각하는 건 완성만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옹기는 젖은 흙으로 빚어 말린 다음 1200℃ 불가마에 구워 비로소 완성된다. 어느 과정 하나 쉽지 않다”는 게 이 장인의 설명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2000년 이지수 장인 가문의 역사와 노력·공헌 등을 인정해 그의 집안을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8호)으로, 그리고 2008년엔 이지수 장인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38-2호로 지정했다. 옹기장인의 탄식, “문화계 종사자도 밥은 먹고 살아야” 그러나 무형문화재 지정이 곧장 생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옹기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옹기를 만들어 파는 회수도 일년에 손꼽을 정도다. 생계가 어려우니 옹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려는 후학도 찾기 힘들어졌다. 이 장인의 월수입은 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른 전승지원금 120만원과 주말 옹기체험 수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부다. 무엇보다 이 장인은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수년 전 손혜원 당시 의원이 불러 국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 60년 간 옹기 만드는 일을 해오면서 정치권에서 관심을 보인 건 그때가 유일했다. 국회에 문화 분야를 맡은 의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은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그러니 제도적 지원 정책이 사실상 전무한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적어도 밥은 먹게 해줘야 하지 않은가?” 앞서 적었듯 이 장인은 주말 체험수업을 통해 옹기 만들기에 관심 있는 이들을 가르친다. 경찰 고위간부, 의사, 국립대 교수 등도 옹기 만들기를 배워간다고 이 장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 장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 생활고에도 옹기 만드는 일을 놓지 않은 건, 이 일 말고는 다른 할 일을 찾기 어려워서다. 인터뷰 말미에 이 장인은 옹기의 명맥을 이어줄 후계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남겼다. “올해 내 나이 여든 둘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력과 청력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얼마나 더 옹기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여기 이 자리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일 해줄 사람, 진득하게 오래갈 사람 하나 잘 가르치는 일 말곤 바라는 게 없다. 이게 마지막 소원이다.”

신지예 5년 지기 미국인 “신지예…

[인터뷰]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위원 배진태 씨

신지예 5년 지기 미국인 “신지예 행보, 여전히 이해불가”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위원 배진태 씨 Ⓒ 사진 = 지유석 기자 [세종온라인뉴스]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자 큰 파장이 일었다.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스트’로 잘 알려진 정치인이었고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런 신 씨의 윤석열 캠프 합류는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그가 이전에 활동했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지지자들의 마음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여론은 비판 일색이었다. 천안에 사는 미국인 배진태 씨(미국 이름 오스틴 배쇼어)도 그 중 한 명이다.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배 씨는 신 부위원장의 윤석열 캠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에 좌절감을 표시했다. 또 댓글엔 ‘토하고 싶다’는 글까지 적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배 씨의 댓글을 인용해 기사화했다. 이에 본지는 배 씨의 심경을 보다 자세히 파악해 보고자 인터뷰를 요청했고 배 씨는 29일 오전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아래는 배 씨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배 씨와 독자들에게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한글 표현 일부에 배 씨의 영어 표현을 같이 쓰기로 했다. -. 신지예 씨와의 관계에 대해 말해 달라. 5년간 친하게 지냈다. 내가 기억하는 신지예는 친절하고, 활동적이었고, 강했고 사랑스러웠다. 신 부위원장이 왜 이런 선택(윤석열 캠프 합류 – 기자 주)을 했는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 신 부위원장이 윤석열 캠프로 간 데 대해 어떤 심경인가? 끔찍하고, 절망적이다(devastated). 신 씨의 행보는 정말 아무도 몰랐다. 2주 쯤 전인가, 신 씨의 집에서 만나 식사하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말이다. -. 신 부위원장이 왜 윤석열 캠프로 갔다고 보는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신 씨에게 문자 메시지도 보내고 전화도 걸어봤지만 답이 없었다. 신 씨와 이 대표는 TV 토론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던 적이 있다. 이런 이유로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무너뜨리고자 신 씨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마치 트로이의 목마처럼. “내가 알던 신지예는 존재하지 않는다” ▲배진태 씨는 신지예 부위원장과 많은 활동을 함께 했다. 그래서 배 씨는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 Ⓒ 사진 = 배진태 제공 -.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이 페이스북 게시글을 기사화했다. 두 신문이 적절히 인용했다고 보는가? 두 신문은 ‘토하고 싶다’는 대목만 잘라 기사화했다. 신 씨를 공격하거나 화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 신 씨를 미워하지 않지만 그의 행동은 미워한다. 내 페이스북 게시물이 기사가 된 건 내가 미국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 씨가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수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비난을 쏟아냈다. 난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난 유일한 미국인이고, 신 씨의 친구였다. 아마 그래서 기사화됐을 것이다. -. ‘국민의힘’은 어떤 정당이라고 보는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정당이라고 본다. 한국에서 지내면서 반외국인 정서를 자주 느낀다. 외국인이라서 차별 당하는 일도 종종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였지만, 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동남아 노동자가 죽어 감에도. 윤 후보가 집권하면 더한 일이 벌어질까봐 두렵다. -. 몇몇 비평가들은 신 씨의 윤 후보 캠프 합류를 두고 페미니즘은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일단 신 씨가 ‘페미니즘의 선두주자(Queen of Feminism)’는 아님을 밝혀두고 싶다. 2년 전엔 녹색당을 떠났기에 당에서도 큰 영향이 없다. 나 역시 페미니스트이고,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은 개선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 끝으로 신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2월, 제주에서 활동하던 성소수자 활동가 김기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 씨의 행보를 보면서 그때와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적어도 내가 아는 신지예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 씨가 정치활동을 같이하자고 도움을 청한다면 거절할 것이다. 그러나 윤 후보 캠프에서 나오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다면 기꺼이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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