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조 장관 "직원들 애로사항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
자유한국당 “조 장관은 검사들과 대화 대상이 아니라 피의자 신문 대상”
[세종온라인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두 번째 검사들과의 대화 장소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관계자들이 ‘조국 퇴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으로 들어서면서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천안지청은 얼마 전 한 30대 검사가 매달 수백 건의 과도한 일처리를 하다 순직했던 곳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법무부로 돌아가 향후 정책에 반영코자 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이 천안지청에 방문하기 몇 십분 전부터 이곳 주변에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우리공화당 충남도당,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나와 조국 장관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중 자유한국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범죄 의혹의 집합체인 조국 일가 피의자로의 신분 전환, 인사권과 예산권 등으로 검찰 통제 시도 논란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조 장관은 장관 자격이 전혀 없고, 검찰개혁의 적임자는 더욱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있었던 첫 번째 검사들과의 대화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일색이었다”면서 “조국 장관은 검사와의 대화 대상이 아니라 피의자 신문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또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사회가 사분오열 심한 반목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조국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 소속 검사 13명, 수사관 20여 명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의 비공개 자유토론을 마치고 청내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 1시 20분 경 천안지청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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